♥♥아
♡♡이다
우리 벌써 결혼한지 00년이다.
그동안 제대로된 편지 한 통 없이 지내다
갑자기 쓰려니 무슨말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낯설다.
연애 초기를 써야하나.. 몇일 전만해도 얼굴 붉혔던 나를 용서
해달라고 써야되나.. 무슨말을 써내려 가든지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무슨말을 쓸지 고민하는 지금도, 눈빛만 봐도 행복했던 연애시절도
얼굴 붉히고 서롤를 힘들게 했던 몇일전에도 ...
그 순간들을 지나와 뒤돌아 봤을때 후회와 아쉬움보다는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
"내가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 너도 나와 같기를 바래본다
요즘 많이 힘들었지?
날 만나고 뭐 하나 마음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답답하기만 할 너의 마음이 나에게 전해진다.
그런 너를 보고 있으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생기고
나를 믿고 따라와주는 너를 보며 고맙고 대견스러운 마음도 생기고
이 편지를 통해 나는 너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걸
알아 줬으면 좋겠다.
이미 수차례 지나온 우리의 결혼기념일이지만
앞으로 다가 올 결혼기념일은 조금씩 특별하게 지내보면 좋겠다
내가 좀 더 신경쓰고 노력할께...
♥♥아 우리 오늘부터는 우리를 위한 삶을 살아보자.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고마워 사랑한다
20 년 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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